경제·금융

개미군단 다시 몰리나/외국인한도확대후 6,200억매도(증시기류)

◎일반비중 이달 76.9%까지 회복/대형주 상승 추격매수엔 부담도일반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5월초 한도확대이후 외국인들이 장세를 주도함에 따라 뒤로 밀려났던 일반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매매비중도 다시. 일반투자자의 매매비중은 한도확대전인 4월 78.0%에 달했다. 중소형 개별종목이 강세였던 당시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세력은 개인이었다. 외국인 한도확대, 엔화강세전환, 금리하향안정세 등으로 대형주가 각광을 받았던 5월 일반투자자 비중은 72.3%로 떨어졌다가 6월들어 76.9%로 회복됐다. 투자자들의 활동계좌수는 11일 현재 3백13만계좌로 4월말 3백3만계좌에 비해 10만계좌가 늘어났다. 고객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융자거래도 6월들어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의 신용잔액은 5월31일 4천8백89억원에서 6월11일 5천4백82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는 있지만 아직 적극적인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 6월들어 개인들은 4조6천8백억원을 매도하고 4조6천5백63억원을 매수해 2백3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5월 6천10억원의 순매도이후 올들어 두번째의 매도규모다. 증권전문가들은 소형주가 2년동안 주식시장을 이끌었기 때문에 대형주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아직 불식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용융자잔액 수위가 3조2천억원대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자본금별로는 여전히 소형주가 압도적이다. 투자자들이 주변여건의 변화를 읽고 대형주로 매수타깃을 전환했지만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황이어서 추격매수에 상당히 부담이 있다. 최근 상승한 대우증권의 경우 지난 5월초 8천원대 미만에서 시작해 최근 1만7천5백원까지 올라 1백%이상 상승했다. 일반인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매도했고 1만5천원대에 올라서자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관심은 지난 2개월동안 외국인을 상대로 주식을 매도한 자금 6천2백여억원의 향방이다. 동원증권 압구정지점 구재상 지점장은 『일반투자자들의 방문이나 전화문의가 최근들어 부쩍 많아지고 있어 주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을 읽을수 있다』며 『주식시장의 주변여건도 호전되고 있어 투자심리를 부추기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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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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