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도쿄전력 노조 "임금 25% 삭감안 수용"

임원 50% 뚝

일본 도쿄전력 노조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태 해결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사측이 제안한 임금 최대 25% 삭감안을 받아들였다. 사카타 코지 도쿄전력 노조 사무국장은 26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합원 대부분이 원전 사고가 사회에 미친 영향과 회사 상황을 고려해 임금 삭감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전일 성명을 통해 가스마타 쓰네히사 회장 이하 임원 전원이 연봉을 50% 삭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원진 임금 삭감은 당장 이번 달부터 적용되며 관리직과 일반직 직원 임금 삭감은 7월부터, 상여금은 6월부터 적용된다. 하마구시 케이치로 일본노동정책연구소 책임 연구원은 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은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주로 임금 문제를 논의한다”며 “현재 도쿄전력은 과거 어떤 일본업체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20일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나 농가 등에 배상해야 할 금액이 최대 11조엔(14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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