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기 공연들이 돌아온다

'로미오와 줄리엣' '록키호러쇼'등 국내 대표 작품 재공연 잇달아<br>침체빠진 무대 활기 불어 넣을듯

록키호러쇼

로미오와 줄리엣

‘믿을 건 역시 검증된 작품들이다.’ 물가상승과 경기불황으로 인한 공연계 침체에 구원투수격으로 인기 공연들이 속속 투입되고 있다. 연극 ‘아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등은 줄곧 매진 행진을 한 국내 대표 공연으로 움츠러든 공연계에 활기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로에 ‘아트’ 열풍을 불러온 연극 ‘아트’= 지난 2004년 초연한 이후 12만 명이 다녀갔다. 지난해까지 아홉 차례 재공연해 객석점유율은 103%. 이제는 대학로 대표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연극 ‘아트’가 초연 배우들로 1년 6개월 만에 SM아트홀에서 재공연 중이다. 초연배우 가운데 정보석, 이남희, 권해효, 조희봉, 이대연이 모두 출연하고 유연수만 빠졌다. 유연수는 대신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았고 빈 자리는 탤런트 정원중이 채웠다. ‘아트’는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희곡으로 탄탄한 구성과 세련된 코미디가 특징. 흰 도화지를 저명한 예술가 앙트로와의 작품이라며 1억 8,000만 원에 구입한 의사 수현. 그의 이런 행동에 친구들은 동조하거나 비난하며 그 동안 쌓였던 감정들이 폭발한다. 절교 선언과 화해가 오가며 극은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11월 30일까지. (02)764-8760 ◇각종 상을 휩쓴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지난 2002년 초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2003년 ‘제9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대상, 연출상, 음악상, 남자신인상, 여자신인상등 상을 휩쓸었다. 그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는 의미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3년 만에 재공연한다. 오는 24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여는 이번 작품에는 신예 장현덕과 ‘마이페어레이디’의 신데렐라 임혜영이 각각 로미오, 줄리엣 역을 맡을 예정. 화려한 무도회장의 군무, 몬터규 가문과 캐풀렛 가문 남자들의 결투 장면 등이 특히 볼 만하다.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연출을 맡고, 음악은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이 담당했다. 11월 1일까지. (02)523-0986 ◇스타들이 거쳐갔던 뮤지컬 ‘록키호러쇼’= 2001년 7월 초연 당시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홍록기, 박준규, 예지원, 이선균, 오만석 등이었다. 당시 여주인공 ‘자넷’의 약혼자 ‘브래드’역을 맡았던 이선균, 오만석 등 신인들은 이제 이름만 말해도 알만한 스타로 성장했다. 대학로 씨어터 SH에서 3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도 신인급 배우들이 특히 눈에 띈다. ‘브래드’ 역에는 탤런트 고세원과 가수 에녹이 출연하고 기괴한 하인 리프라프 역을 인디밴드 출신의 이혁과 김신의가 맡는다. 주인공 프랑큰퍼터 역은 초연 배우인 홍록기를 포함해 송용진, 김태한, 강태을이 번갈아 맡고 뮤지컬 배우 안유진(자넷), 이영미(마젠타) 등이 출연한다. ‘록키호러쇼’는 배우 리처드 오브라이언이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패러디해 대본을 쓴 컬트 작품으로 동성애, 집단 성교 등 사회적 금기를 유쾌하게 다룬 게 특징. 동명의 뮤지컬 영화는 ‘사운드 오브 뮤직’, ‘그리스’에 이어 20세기 폭스가 선정한 최고의 뮤지컬 3위에 오르기도 했다. 12월 31일까지. (02)501-4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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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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