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만도에 대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고를 기록했던 2009년 4분기 8,300억원(연결)을 넘어선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순이익도 1분기 57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실적증가 이유로는 현대차그룹 매출 증가, 환율 상승효과, 마진이 좋은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 차량안전성제어장치(ESC) 등의 장착 호조, 중국ㆍ인도 등 해외공장 가동률 호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만도는 제동, 조향, 현가장치를 모두 하고 있어 샤시 통합기술이 가능하며, 이를 기반으로 능동형 안전, 편의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 5월 19일 상
장으로 조달된 공모자금은 글로벌 R&D 투자, 유럽과 남미 등 글로벌 생산확대, 신규사업(전자화, 모터, 샤시융합)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현대모비스와의 경쟁관계에 있어서는 독자기술을 통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대모비스와 겹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듀얼벤더 정책상 벤더지위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순이익이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회사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안전 및 편의장치의 장착률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 전장부품에서의 경쟁지위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주가수익비율(PER)보다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략적 투자자 및 재무적 투자자들의 경우 각각 6개월, 3개월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며 “매입가 대비 2배 이상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물량이 향
후 매물화 가능성 있으나 블록딜 형태를 통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