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英.러.日과 연대 구축

탈레반 "십자군 대항 성전" 촉구>>관련기사 미국은 24일 테러와의 전면전을 앞두고 영국ㆍ러시아ㆍ일본 등과 국제연대를 구축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ㆍ우크라이나ㆍ카자흐스탄 등으로부터 자국영공을 개방할 것을 약속 받았다. 미국은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인근 공군기지에 항공기를 주둔시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도 미군기의 영공사용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30만명의 무자헤딘(전사)을 동원하기로 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오사마 빈 라덴은 이날 아프간국민과 전세계 이슬람 교도들에게 "미국십자군에 대항해 성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빈 라덴은 이날 카타르의 한 방송에 보낸 팩스성명에서 "파키스탄의 이슬람형제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국 십자군이 파키스탄과 아프간을 침공하지 못하도록 물리쳐 달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5일 워싱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테러와의 전면전 수행을 위한 미일간 공동 보조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일본은 미국 항공모함의 호위작전과 무기 탄약수송 등 미군 후방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5일 탈레반정권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테러와의 전쟁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해외정보국(M16)요원들이 빈 라덴의 소재를 찾아내 압박하고 있다고 영국의 미러지가 25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M16요원들이 산악지대에 있는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냈으며 영국의 특수부대 SAS가 퇴로까지 차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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