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등학생 방학기간 공부습관 키우려면

● 1~2학년 : 가만히 앉아있기 훈련 필요

● 3~4학년 : 학습도구 이용 친밀감 유도

● 5~6학년 : 자기주도형 학습 이끌어야

엄마가 아이와 함께 태블릿PC를 이용해 공부를 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태블릿PC 등 학습 도구에 호감을 갖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초등학생 때 올바른 공부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제공=위버스마인드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은 방학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한다. 전문가들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방학 동안 부족한 과목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 수강 등 보충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초등학생의 경우 눈앞의 성적 향상에 집중하기보다는 방학기간을 활용해 올바른 공부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박성진 뇌새김 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올바른 공부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집에서 부모가 직접 아이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방법과 교구를 활용해 세심하게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초등 1~2학년은 40분 집중·10분 쉬는 시간 패턴을 몸에 익혀야=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바로 '가만히 앉아 있기'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10~20분 남짓에 불과해서 이들에게는 수업시간 4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40분 수업시간, 10분 쉬는 시간이 주어지는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도 아이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수업시간 적응 훈련은 방학기간을 활용해 가정에서 각자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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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놀이 책상에 앉아 40분 동안 앉아 있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자.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이나 놀이 도구를 활용하고 부모나 형제 등 가족 중에서 먼저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는 사람이 벌칙을 받는 식의 게임을 통해 몸이 시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등 3~4학년은 학습 도구에 애착 만들어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올바른 공부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책이나 교구와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 먼저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평소 가지고 싶어 했던 스마트 학습기를 활용하면 학습 도구 자체에 애착을 가질 수 있어 공부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태블릿으로 그림과 동영상을 보면서 동화책을 읽듯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스마트 학습기가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초등 5~6학년은 스스로 계획 세우는 법 연습해야=전문가들은 중학교 진학 전 2~3년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이러한 초등 5~6학년 시기에 필요한 공부습관은 바로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습관이다. 박성진 수석연구원은 "시간대별로 계획하기보다는 그 날 하루에 할 일을 기준으로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을 기준으로 세운 계획의 경우 돌발 요소가 생기면 전체 하루 계획을 수정해야 하므로 포기하기 쉬운 반면 하루에 해야 할 목표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면 지키기가 훨씬 수월하다. /김연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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