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높이를 낮추고 밝기를 줄인 램프를 달면 조명기준을 지키며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경기도건설본부의 '가로등 높이 및 밝기 조절 시뮬레이션'결과에 따르면 통상 10ｍ(4차선 도로 기준)인 가로등 높이를 7ｍ로 낮추고, 250W짜리 램프를 175W로 줄여도 KS조명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이 7ｍ에 175W 램프를 단 가로등의 평균노면휘도(도로 표면의 밝기를 나타내는 양)는 1.5, 눈부심은 10으로 각각 기준치(휘도 1.5 이상, 눈부심 10 이하)를 만족시켰다.
가로등 높이를 3ｍ 낮출 경우 스테인리스 재질은 70만원, 주철 재질은 100만원까지 설치비를 줄일 수 있다. 또 250W 램프에서 175W로 교체하면 연간 2만7,000원의 전기료가 절감된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7ｍ 높이 가로등을 4차선도로 4㎞에 설치하면 설치비가 6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175W 램프를 도내 가로등 전체 30만 여개에 적용할 경우 연간 83억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