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월드컵골프대회 첫날 '무난한 출발'
이승만·이승호 7언더 합작 공동 11위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이승만(27)과 이승호(21ㆍ투어스테이지)가 대표로 나선 한국골프가 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골프대회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2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GC 올라사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28개국 가운데 공동11위에 자리를 잡았다.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한 뒤 더 좋은 타수를 그 홀의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 경기에서 이승만과 이승호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합작했다.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단독선두 미국(11언더파)과 4타 차, 남아공ㆍ잉글랜드ㆍ핀란드ㆍ스코틀랜드ㆍ프랑스ㆍ오스트리아ㆍ태국 등 6개국이 밀집한 공동3위(9언더파) 그룹과는 2타 차에 불과해 4강 진입 전망에 기대를 걸게 했다. 한국의 월드컵 역대 최고성적은 지난 2002년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와 허석호(34)가 호흡을 맞춰 거둔 공동3위다.
미국은 정상급 선수 대신 부 위클리와 히스 슬로컴으로 팀을 꾸렸지만 선두를 달리며 최다 우승 국가의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우승팀 독일은 1타 차 2위(10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해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최하위(공동27위)인 콜롬비아와 푸에르토리코의 성적이 4언더파일 정도로 접전이 예고됐다. 2라운드는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펼쳐진다.
입력시간 : 2007/11/22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