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 장사 반이상은 부품사 몫/작년 매출액 완성차의 52.7%차지

◎「자동차 편람」, 납품액도 전년비 23% 늘어자동차 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대를 넘어섰다. 이와함께 기계공업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44%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자동차 7사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부품업체들의 납품액 규모도 52.7%에 달해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부품업체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내놓은「97자동차 공업 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1백억4천9백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1천2백97억달러의 8.0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6.54%에서 1.48%P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수출비중은 완성차 수출을 기준으로 한것이어서 자동차 부품수출도 포함할 경우 자동차 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선에 이를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2백81만2천대를 생산하고 내수 1백64만4천대, 수출1백21만대를 포함해 모두 2백85만4천대(전년도 이월분 포함)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생산이 지난해 2백만대를 돌파했으며 내수는 1백10만대,수출은 97만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다목적 차량생산은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섰으며 상용차는 54만8천대,버스는 23만6천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모기업 매출액 수급비중은 지난해 52.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부품업체들의 납품액도 14조3천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22.9%늘어났다. 이같은 부품업체들의 납품규모 증가는 부품사들의 대형화로 이어져 종업원 50인 이하의 소기업은 95년 6백9개사에서 지난해에는 5백78개사로 줄었으며 종업원 1천명이 넘는 대기업수는 47개사에서 54개사로 늘었다. 하지만 전체 부품업체의 58.2%가 특정자동차 업체와만 단독 거래를 하고 있어 이번 기아사태처럼 모기업이 부도등의 위기에 처했을 경우 함께 타격을 입게되는 구조적인 취약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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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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