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證 "연내 지수 1,700 간다"

발전설비등 新성장동력…외국인 '사자' 이어질듯

발전설비ㆍ기계 등이 국내증시 신(新)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노령화ㆍ자원개발 관련 사업 등도 부각되면서 올해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삼성증권은 “외국인이 올 들어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며 ‘바이코리아’에 나선 것은 주식시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이 출현했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발전설비ㆍ정밀기계ㆍ공작기계ㆍ건설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기업성장세가 ITㆍ자동차의 부진보다 두드러지면서 기업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들 분야의 수요는 넘쳐 나는 데 반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상황으로 공급량은 제한적이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또 ▦저금리 기조에 따른 증시로의 국내 자금 유입 ▦한국증시에 대한 해외의 시각변화 ▦환율 등 외부리스크에 대한 내성 강화를 예로 들며 우리 증시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앞으로 8.1% 수준에서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심리지수 등을 감안한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1,700선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앞으로 한국 증시를 이끌어갈 신성장 엔진과 관련해 ▦인구노령화 진전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발달 ▦자원개발 사업 발전 ▦북핵 위험 해소 등을 주목할 것을 권하고 대형주 가운데는 현대중공업ㆍ포스코ㆍ신세계 등을, 중소형주 가운데서는 효성ㆍ농심ㆍLS산전ㆍ동양제철화학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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