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金璟林) 신임 외환은행장이 1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부산은행 노조원들에 의해 상경을 저지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장 취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부산은행 노조원 1백50여명은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부산은행 행장실에 진입,점거농성을 벌이며 이시간 현재까지 김 행장을 행장실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원들은 "김 행장이 지난 99년 2월 취임한 이후 부산은행의 경영 정상화를어느정도 이뤄냈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갑자기 외환은행장으로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김 행장의 외환은행장 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주총회를 열어 김 행장의 신임이사 선임건 등을 처리하고 있으며 오전 11시께부터 이사회를 열어 김 행장을 신임행장에 공식 선임한 뒤 오후 4시께 행장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지만 일정대로 될지 불투명한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5/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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