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학·연 협력만이 살 길" CTO·총장 한목소리 낸다

■세션2: 융합과 혁신을 위한 산학연 협력

최두환 KT 종합기술원장

조무제 울산과기대 총장

국가 연구개발(R&D)은 기업ㆍ대학ㆍ연구소가 핵심 주체다. 흔히 산학연으로 불리는 이들 세 주체가 제대로 정립(鼎立)하고 협력해야 R&D 성과가 창출되고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학연의 관계는 절름발이다. 기업들은 국가 R&D의 70%가량을 담당하지만 대학과 연구소와의 협력연구에 미온적이다. 자체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굳이 대학ㆍ연구소와 협력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생색내기 식으로 연구비를 지원하고 공동연구는 시늉만 한다. 이러한 기업에 대해 대학과 연구소들은 불만을 나타낸다. 대학과 연구소 간 사이도 좋지 않다. 연구소는 대학들이 우수한 인재를 빼가는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러니 산학연 간 공동ㆍ협력연구가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 이에 따라 산학연 간에 높은 담벼락을 허물고 협력을 넘어 일체화의 단계로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포럼 2011'은 세계 유수의 기업과 연구소ㆍ대학들이 각자의 R&D 역량을 서로 보완해가며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융합과 혁신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미국 워싱턴대 교수로 29년 동안 재직하면서 산학협력 연구와 기술 산업화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김용민 포스텍 총장이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전세계 연구소 중 기술사업화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모르데카이 셰브스 기술이전담당 부총장이 기초연구성과의 사업화 방안을 소개한다. 기업의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대학 총장, 출연연구기관장도 대거 참석한다. 현대자동차의 품질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양웅철 연구개발본부장과 스마트ㆍ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이끌고 있는 KT의 최두환 종합기술원장,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의 세트 부문 R&D를 책임지고 있는 김기호 DMC 연구소장이 패널리스트로 참가해 산업적 관점에서 산학연 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대학에서는 조무제 울산과학기술대(UNIST) 총장과 이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출연(연)에서는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정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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