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車, RV 풀 라인업 구축

2005년까지 소형서 중대형까지 47만대 판매목표기아자동차는 오는 2005년까지 소형에서 중ㆍ대형까지 다양한 모델의 레저용차량(RV)을 생산하는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세계 RV시장 동향과 기아차의 대응전략' 이라는 주제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뇌명 기아차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현재 세계시장에서 RV 차량을 중심으로 고가ㆍ고품질ㆍ중형차의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2005년에는 올해(29만대)보다 60%이상 늘어난 47만대(국내 18만대, 해외 29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진 상무는 신차개발 계획과 관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문에서 내년초 첨단엔진을 장착한 '쏘렌토'를 선보이고 2005년까지 경제성과 다용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신개념 픽업과 소ㆍ중ㆍ대형 SUV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또 "미니밴 부문에서도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형 엔진 탑재 및 개조ㆍ후속모델 개발을 통해 국내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며 "해외시장을 위해 제품 크기를 장축과 단축으로 이원화, 주력시장과 틈새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앞으로 개발되는 RV에 대해 승용차 플랫폼을 활용, 승차감을 높이고 차체를 경량화해 성능과 연비를 개선하는 한편 각 차종의 부품 공용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김 상무는 RV시장 전망에 대해 "SUV와 왜건, 승용차 또는 미니밴을 혼합한 크로스오버(Cross Over) 차종이 핵심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우진 서울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SUV, 밴, 픽업을 포함한 RV 판매가 지난 90년 450만대에서 지난해 850만대로 급증한 반면 승용차는 같은기간 930만대에서 880만대로 줄었다"며 "이같은 추세는 한국업체에 큰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RV란 험로 주행(Off Road)성을 강조한 SUV와 밴의 다양한 공간 활용과 승용차의 우수한 성능 등 장점이 결합된 미니밴을 총칭한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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