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재범 "브리티시오픈 통해 강해졌다"

지난 7월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브리티시오픈의 출전자 명단에는 낯선 한국 선수 이름이 포함됐다. 최경주, 양용은 등 국내 대표선수들과 함께 당당히 세계 무대에서 샷을 날린 선수는 박재범(28ㆍ벤호건골프). 지난 1999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국내투어에서 1승도 거둔 적이 없는 그가 브리티시오픈의 출전 자격을 얻은 것은 일본 무대에서의 선전 덕분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시드권을 얻었고 6월 열린 JGTO 미즈노오픈요미우리클래식에서 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미즈노오픈은 특히 4위 이내 입상자에게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박재범은 세계 무대를 경험할 생애 최고의 선물을 받은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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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친 바람과 항아리 벙커로 무장한 브리티시오픈에서 12오버파를 기록, 컷탈락했지만 큰 경기를 겪으며 더욱 강해져 돌아왔다. 5일 제주 오라CC(파72ㆍ7,08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조니워커오픈 1라운드에서 박재범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단독선두(7언더파)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윤정호가 단독 2위(6언더파)에 자리하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고 배상문(24ㆍ키움증권), 강경남(27ㆍ삼화저축은행) 등이 공동3위(5언더파)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금랭킹 선두(3억7,142만원)인 장타자 김대현(22ㆍ하이트)은 공동12위(4언더파)로 무난하게 대회 첫 날을 보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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