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 "고점 멀었다… 길게보고 가져가라"



"고점 멀었다… 길게보고 가져가라" [웰빙 포트폴리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 "고점 멀었다… 길게보고 가져가라" • 증시 변수 점검 • 하반기 업종별 기상도 • 뛰는 말에 올라 타라 • "이익 모멘텀 지속 종목 노려라" • "분산 환매·적립식 가입 해볼만" • "여전히 투자적기… 망설이지 마세요" • 지수상승 훈풍타고 주식형 오름세 • "조정 와도 1,600선 지지할것" • 태광 • 소디프신소재 • 현대중공업 • 삼성증권 • LG필립스LCD • '한화 꿈에그린 차이나 주식투자신탁 1호' • 교보 모닝스타 글로벌 부동산 재간접펀드 • 메리츠CMA체크카드 • '푸르덴셜일본주식&리츠재간접펀드' • NH하나로CMA • 굿모닝신한증권 '명품켈렉션 펀드' • 대신 CMA • 동양CMA체크카드 • 한국투자증권 '월드와이드 워터섹터 펀드' • 대한투자증권 '대한부부사랑주식형펀드' • 삼성장기주택마련주식형펀드 • 대우증권 마스터랩 '역동의 아시아' • 우리CS 러시아 익스플로러 주식펀드 • 미래에셋 '3억만들기 중소형주식투자신탁1호' ‘대세 상승기에는 길게 보고 가져가라.’ 주식시장의 강세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일찌감치 하반기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하반기를 이익실현의 시기로 삼아야 할지, 대세상승 흐름을 따라가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이미 코스피지수가 증권사들이 연초 예측한 올해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올해 지수 고점은 아직 멀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긴축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 미국 경제둔화에 대한 불안감 등 리스크 요인이 도사리고 있지만 상승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추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의 재평가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증권사들 가운데 일부는 하반기 지수가 1,900포인트대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지수가 급등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익모멘텀을 갖춘 실적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하반기도 상승추세 이어져= 하반기 주식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요인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증시의 조정 가능성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불안요인이 현실화 되더라도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글로벌 증시를 받쳐주고 있다”며 “미국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및 유럽지역의 경제성장세가 견조하고 국내도 내수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상승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수출증가와 함께 소비경기 회복으로 국내경제가 성장세를 탈 경우 지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국내 실질 GDP가 지난 1ㆍ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4.0%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4ㆍ4분기에는 5%대의 신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의 확장세가 지속되면서 수출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국내경제가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실적이 2년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상장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분석대상 176곳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9.5% 증가했으며 하반기 예상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0.4%, 29.1%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간 주가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기업이익 개선, 글로벌경제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증시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 최고 1,980까지 간다= 전문가들은 연초이후 코스피지수는 15%가 넘게 올랐지만 국내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재평가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도 글로벌증시에 대한 국내증시의 갭 메우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하반기 목표지수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현대증권은 올해 예상지수범위를 기존 1,600~1,850포인트에서 1,600~1,980포인트로 상향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최고 목표지수를 기존 1,720에서 1,900으로 올렸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기업 상당수가 신흥시장의 성장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국내증시 상승폭도 커질 것”이라며 “하반기 1,740까지 무난히 도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업이익의 장기회복세 전환 ▦내수경기의 장기 성장 사이클 국면 진입 ▦ IT경기 회복에 따른 증시견인 등을 감안해 하반기 최고 1,71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북미관계의 개선에 따른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도 지수견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 지수예상치를 1,480~1,8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밖에 메리츠증권은 1,550~1,850선으로 잡았고 대신증권은 1,500~1,770선으로 예측했다. ◇장기ㆍ분산투자 원칙은 지켜라=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도 ‘장기ㆍ분산투자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을 추가적으로 올리려면 기존 보유주식을 성급히 팔아 차익실현에 나서기 보다 좀더 갖고 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조정시점을 정확히 맞추기 힘들고 차익실현은 분명한 조정진입 신호가 확인된 이후에도 늦지 않다는 조언이다.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라면 투자기간을 길게 잡고 추세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주 등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집중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업종별로는 선도주에 대한 추격매수와 그동안 부진을 보인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로 선택을 달리 할 수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팀장은 “주식형펀드로 신규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조선, 기계, 비철금속 등 주도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많이 오른 산업재ㆍ소재업종보다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IT업종과 경기회복 모멘텀을 보유한 내수주가 더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유망 종목ㆍ업종 구분없이 단기적 주가 변화에 연연하지 말고 실적과 성장성을 갖춘 종목을 오래 가지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종목선정이 부담스럽다면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기존 펀드투자자는 하반기 상승추세를 감안해 환매에 나서기 보다는 현재 펀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환매후 재가입하는 경우 강세장에서 채권형펀드나 인덱스펀드보다 유리한 주식형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짜면서 지역별, 상품별로 분산해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투자금의 60~70%는 리스크 높은 국내 주식형펀드에, 나머지 30~40%는 성장성이 예상되는 유럽 및 일본지역등 해외펀드 등이나 MMF(머니마켓펀드)등 안전한 투자상품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력시간 : 2007/06/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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