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은 생활 지킴이] 민영의료보험, "불어나는 치료비 부담 덜어드려요"

●생보사 'CI보험' <br>암 걸렸을때 보험금 최대 80% 선지급<br>대부분 생존 치료시 80세까지 보장<br>●손보사 '실손형 의료보험'<br> 본인 부담금·비급여 항목까지 보장<br>한번 청구로 모든 보험금 지급 가능






민영의료보험, "불어나는 치료비 부담 덜어드려요" [보험은 생활 지킴이] ●생보사 'CI보험' 암 걸렸을때 보험금 최대 80% 선지급대부분 생존 치료시 80세까지 보장●손보사 '실손형 의료보험' 본인 부담금·비급여 항목까지 보장한번 청구로 모든 보험금 지급 가능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질병이나 상해로 각종 검사를 받거나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 상당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라도 환자가 부담하는 비율은 일반적으로 30%에 달한다. 게다가 건강보험이 아예 적용되지 않는 검사나 치료를 받았을 때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어난다. 더욱이 입원 치료 과정에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생활비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의료비와 치료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이 바로 ‘민영의료보험’이다. 생명보험사들의 건강보험은 금액이 정해진 ‘정액형 상품’인데 반해 손해보험사들의 민영의료보험은 실제로 지출된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실손보상보험’이다. ◇중대 질병에는 CI보험=암이나 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에 걸리면 거액의 치료비와 수술비, 간병비 등이 필요하다. 더욱이 질병으로 인한 실직으로 생활고에 시달릴 수도 있다. 기존의 암 보험이나 건강보험 만으로는 치료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하다. 이럴 때 필요한 보험이 ‘치명적 질병(CI)’보험이다. CI보험은 종신보험과 더불어 생명보험사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대부분의 CI보험은 중대한 질병으로 판명될 경우 사망보험금에서 미리 보험금을 지급 받는 선지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입 당시 사망보험금을 1억원으로 책정했다면 1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80%까지 필요한 자금을 미리 받을 수 있다. CI보험은 중대한 암은 물론 급성 심근경색과 중대한 뇌졸중, 말기신부전증, 관상동맥수술, 대동맥수술, 심장판막수술, 장기이식수술 등을 보장한다. CI보험은 중대한 질병을 보장하는 대신 보험료가 일반 건강보험보다 20~30%가량 비싸다. CI보험은 대부분 생존 치료 시 80세까지 보장하며 사망의 경우 종신보장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개념의 순수 CI보험보다는 CI보험에 중도인출과 추가납입, 월 대체보험료 충당 등의 기능을 추가하거나 연금기능이나 종신보험 기능을 합한 ‘퓨전형 CI’보험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치명적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 부담과 실직 등에 따른 소득상실에 대비해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특약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실손형 의료보험, 상해·질병 등 종합보장=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상해·질병 보험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재해와 암 등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이나 장해·입원·치료·수술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민영의료보험이란 질병으로 인한 진료비, 수술비, 입원치료 등 실제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상품. 통상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보장해주는 것(급여항목)은 전체 의료실비의 56%에 불과하다. 나머지 23.4%의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비급여 항목, 약 20.2%)은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민영의료보험은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항목까지 보장해주기 때문에 보험 계약자는 질병치료에 따른 의료비 부담에서 사실상 해방된다. 평균수명 연장과 함께 ‘장수(長壽)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민영의보는 MRI나 초음파 검사와 같은 국민건강보험의 급여 대상이 아닌 검사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현재 손보사들이 판매중인 민영의료보험 상품은 500개를 웃돌며, 가입자만 1,200만명을 넘는다. 손보사들이 판매하던 기존의 실손형 의료보험은 질병 또는 상해로 입원 치료를 받을 때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법정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부담금을 전액 보상했으나 최근에는 각종 보장 기능을 가미한 통합보험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손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통합보험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보장내용을 한 상품에 모은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통합보험은 한 번의 청구로 보험금을 일시에 받을 수 있다. 보험료도 개별적으로 가입할 때보다 20~30% 싸다. 피보험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보장 내용을 추가 또는 삭제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통합보험은 중복보장으로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것 외에도 피보험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 보험 하나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통합보험은 한 번의 청구로 모든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 그만큼 계약 관리가 쉽다. ◇실손보상상품은 ‘중복가입 여부’ 꼭 확인해야=실손보상형 민영의료보험은 여러 개의 상품에 가입했더라도 보험사들이 일정한 비율로 나눠 실제 들어간 치료비만 지급한다. 따라서 여러 보험상품에 중복해 가입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1,000만원씩 지급하는 의료보험을 두 건 가입해 입원 치료로 100만원을 본인이 부담했다면 100만원씩 두 상품에서 모두 받는 것이 아니라 각 상품에서 50만원씩 합해서 100만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실비를 지급하는 상품에 가입돼 있다면 의료보험 가입 시 이를 꼭 확인해야 불필요한 보험료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과거에는 민영의료보험 가입 시 중복가입 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지금은 각 손보사와 협회에 의뢰하면 중복가입 조회시스템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민영의료보험 끝없는 진화 보장내용 고객이 정하고건강·암·간병 보험 하나로발병땐 수시 입출금 가능 민영의료보험상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한 치료비 보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다양한 보장 기능을 덧붙이는 추세다. 상품이 다양한 반면 약관을 꼼꼼히 살펴본 후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다양한 보장기능 추가된 CI보험=최근 '치명적 질병(CI)'보험은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삼성생명의 '유니버설 리빙케어 종신보험'은 '사망보장회복특약'을 추가했다. 사망보장회복특약이란 고객이 발병 후 1년이 지난 뒤에도 생존해 있으면 치료비로 미리 지급한 보험금을 다시 고객의 일반 사망보험금으로 되돌려 최초 설계했던 대로 일반 사망보험금을 100% 보장 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보장 대상은 중대한 질병 7종(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과 중대한 수술(5대 장기이식 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8종이다. 대한생명 '대한유니버셜CI보험'은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능과 수시입출금 기능을 결합했다. 보험료의 중도 인출과 추가 납입 등이 가능하다. 교보생명의 '교보큰사랑 CI보험'은 종신보험의 기본 보장과 중대한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치명적 질병이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의 80% 또는 50%를 미리 지급한다. 동양생명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수호천사 프리스타일 종신보험'과 '수호천사 프리스타일 CI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보장내용을 설계할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 '알리안츠 유니버셜 CI종신보험'은 CI보험과 종신보험을 결합한 상품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의 '헬스플랜CI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의 보장 기능은 물론 건강보험의 장점까지 한데 모은 상품이다. ◇의료비 종합선물세트 '실손형 건강보험'=삼성화재의 '삼성 올라이프의료보험'은 상급병실이용료, MRI, 초음파 등의 비급여진료비를 보장한다. 사소한 질병, 상해로 하루 입원하더라도 입원 첫날부터 180일까지 입원비를 지급한다. 고액 치료비가 필요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및 5대 장기이식 수술비도 최대 1,000만원까지 특약으로 보장한다. 현대해상의 '하이케어의료보험'은 건강보험, 암보험, 간병보험을 하나로 통합한 상품이다.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7대 질병과 중년기 이후 발병이 높은 9가지 질병을 보장한다. 국민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MRI나 초음파, 특진료 등의 의료비도 담보 가능하다. 동부화재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은 보장기간을 최대 100세까지 확대했으며 중·장년층의 상해의료비 한도를 최고 1,000만원까지 확대했다. 또한 상해, 질병, 의료비, 간병비, 골프담보 등 총 58개 담보를 운용해 일상생활 중 발생 가능한 대부분의 위험을 보장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LIG웰빙보험'은 자동차 상해 질병 배상책임 등 모든 보장을 묶어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 부모의 다양한 위험을 하나로 관리해준다. 메리츠화재의 '무배당 레디(Ready)라이프케어보험'은 종신보험과 CI보험의 장점을 조합해 다양한 보장설계가 가능하고 만기 시 지급되는 만기환급금으로 노후생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일화재의 '노블레스케어 CI보험0710'은 고령화 추세에 맞춰 의료비와 간병자금을 강화했다. 치매나 활동불능에 대한 간병비용을 최고 7,500만원까지 설계할 수 있으며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주요 질병에 대한 진단비도 보장한다. 대한화재의 '무배당 피오레 콤비네이션보험'은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해 가족 보장이 가능하며 상해관련 담보의 경우 100세 만기로 구성했다. • 늘어나는 수명·보험시장도 쑥쑥 크네 • 민영의료보험, "불어나는 치료비 부담 덜어요" • 실버보험, 치료비는 기본·노후 생활자금도 보장 • 연금보험, "활기찬 노후생활 동반자로 딱이네" • 종신보험, 평생보장·상속자금으로도 활용 • 어린이 보험, "금쪽같은 내아이 걱정없이…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