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U, 한국산 헤어 브러쉬 반덤핑 관세

유럽연합(EU)이 한국산 머리빗(헤어 브러쉬)에 대해 고율의 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 제품의 대유럽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1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지난 9일자 관보를 통해 한국산 헤어 브러쉬에 대해 5~42.6%의 덤핑 관세율을 잠정적으로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덤핑관세율은 덤핑 확정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최장 6개월간 적용된다. 확정판결이 내려지면 확정 관세율과 잠정 관세율과의 차액을 정산토록 되어 있다. 업체별 관세율은 경성플라스틱 5%  서두산업 12.9%  금덕양행 19.5%  기타 업체 42.6% 등이다. EU집행위의 덤핑조사에 대응자료를 제출한 금덕양행 등 3개업체에 대해서는 20%이하의 덤핑 관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나머지 200여개 업체들은 모두 42.6%의 엄청난 고율 관세를 물어야 한다. 유럽 브러쉬 생산자연합은 지난해 6월 한국산 헤어 브러쉬 생산업체들을 덤핑 수출을 이유로 제소하자 EU 집행위는 10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지난 9일 잠정 판결을 내렸다. 올들어 지난 3월까지 한국산 헤어 브러쉬의 대 EU 수출규모는 모두 4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37%를 차지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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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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