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 美 "휴대전화 감청가능" 장비 개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의원은 23일 “올해 미국의 한 보안회사가 부호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전화를 감청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金 의원은 이날 미국 보안회사로부터 입수한 `CDMA 감청장비 설명서'를 공개한뒤 이같이 밝히고“이 감청장비는 공중에서 전파를 수신하는 방식이어서 통신회사의 협조가 불필요할 뿐 아니라 통화자는 자신의 전화가 감청당하고 있는 지 전혀 알수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 감청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고 밝혔었다. 이어 金 의원은 “우리나라가 CDMA 시장의 종주국임을 감안하면 이 장비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검ㆍ경찰 등 정부측 관계자들은 “비슷한 `설'은 들은 적이 있으나 그런 장비를 구입하거나 직접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10/23 17:42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