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뚝섬 상업용지 매각대금 절반 “뉴타운사업 투입”

서울시는 1조원이 넘는 뚝섬 상업용지 매각대금 가운데 절반을 ‘뉴타운’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23일 “이명박 시장 주재로 정책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최대 역점 시책이 될 뉴타운사업에 매각대금을 투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뚝섬 상업용지 1ㆍ3ㆍ4구역(총 1만6,540여평)의 매각대금 1조1,262억원 중 절반 가량인 5,000억여원을 뉴타운에 투입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민간에 매각된 뚝섬 상업용지는 예정가(5,270억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렸다. 올해 서울시 예산에는 뚝섬 상업용지 매각대금 중 1,500억원만 반영돼 있어 시는 1조원 가까운 나머지 자금을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서울시는 뚝섬 매각대금 중 일부인 5,000억원에다 국민주택기금에서 뉴타운 기반시설 건설자금 등이 추가 지원되면 뉴타운사업의 재정적 기반이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재정확충 방침이 가시화됨에 따라 뉴타운사업을 둘러싼 회의론이 상당 부분 불식되고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 강북지역의 주거여건과 투자매력을 높이는 것만이 강남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시는 이를 실현할 뉴타운사업에 충분한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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