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주식투자 성적은 '시장수익률 하회'

증권사들이 매일 투자자에게 투자 전략을 조언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주식 투자 성적은 시장 평균 수익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나타났다. 14일 증권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58개 증권사가 2003 사업연도 4.4분기(2004년 1~3월)에 올린 주식 부문의 자기 매매 수익률은 평균 7.4%(배당수익 제외)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6%를 하회했다. 4.4분기를 포함한 과거 5개 분기의 보유 주식 수익률도 평균 6.1%로 같은 기간종합주가지수 상승률 7.9%를 밑돌았다. 증권사를 시장점유율에 따라 대.중.소형사로 나눴을 경우 4.4분기 자기 매매 수익률은 대형사 3.8%, 소형사 6.9%, 중형사 7.5% 순으로 낮았다. 특히 투자신탁회사에서 전환한 증권사(5개)는 마이너스 수익률(-5.9%)을 냈다. 반면 외국 증권사(19개)는 11.4%, 1999년 이후 신설된 증권사(9개)는 24.4%의수익률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증권연구원은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운용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에도 못미쳐 자기 매매가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장세와 개별 종목에 대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지만 자신들 역시 예측 불허의 장세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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