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미·독 3개 업체/B­CDMA 공동개발

【하노버(독일)=이재권】 ISDN(종합정보통신망)과 같은 품질로 지역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B­CDMA(Broad­Code Division Multiple Access·광역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이 삼성전자와 미 인터디지털사, 독일 지멘스사에 의해 공동으로 개발됐다.B­CDMA는 기존 유선통신망에 비해 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비용이 아주 적게 들어 앞으로 전화선을 없애는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개 업체는 18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신기술전 「세빗 97」의 인터디지털 부스와 삼성부스에서 동시에 전화회사 등 고객사들을 위한 시연회를성공적으로 가졌다고 발표했다. B­CDMA를 활용하면 전화선과 같은 유선 없이 무선으로 기존 전화통신망에 비해 기능이나 품질이 월등한 ISDN과 같은 최고품질의 통신망 구성이 가능해 통신인프라를 위한 투자비용을 크게 줄이고 통신망을 염가에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선을 깔기가 물리적으로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대도시 도심이나 험난한 지역의 경우 이를 이용하면 투자비용을 극소화할 수 있게 된다고 이들 업체들은 밝혔다. 3개사는 B­CDMA를 통해 일반전화는 물론 인터넷, 고속팩스, 데이터전송,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등의 구현이 가능해 현재 케이블TV와 같은 VOD 등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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