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대종합상사(대표 정재관·鄭在琯)는 최근 인도의 대표적인 자동차회사인 힌두스탄자동차사와 오는 2003년까지 5년간 4,000만달러(약 480억원) 규모의 엔진(변속기 포함)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힌두스탄자동차사는 인도 CK비를라 그룹의 주력회사로 인도 승용차의 상징인 엠배서더 모델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대가 이번에 공급하는 자동차 엔진(2,600㏄)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우주항공이 공동 생산하는 것으로 힌두스탄자동차사가 인도의 지방 소도시와 농촌에 공급하기 위해 개발 중인 다목적 미니버스와 트럭에 탑재된다.
현대는 올해 2,000대·내년에 3,500대의 자동차 엔진을 공급하는 등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힌두스탄자동차와 제휴관계에 있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를 제치고 따낸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최근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자체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여타 개발도상국 진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