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상생협력이 핫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대책이 나온 것은 LG가 처음이다.
LG그룹은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회사와 중장기 신사업 발굴 등 '그린 파트너십' 강화 ▦자금지원 및 결제조건의 획기적인 개선 ▦협력회사 통한 장비 및 부품소재 국산화 확대 ▦협력회사의 장기적 자생력 확보 지원 ▦LG 협력회사 상생고(相生鼓) 신설 등 5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우수 중소기업에 연구개발(R&D) 용역을 발주하고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1차 협력사에 무이자로 대출하는 자금을 지난해 140억원에서 올해는 700억원으로 5배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2, 3차 협력회사도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LG 상생협력펀드'를 2,500억원 규모로 조성, 운용한다. LG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네트워크론 등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협력사 금융지원 규모는 연간 7,4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협력사를 통해 장비 및 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을 늘리고 협력회사들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하도록 인사ㆍ노무ㆍ영업 등 전반적인 경영역량 강화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협력사 성장방안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