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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자산운용업계 사장단 긴급간담회
입력2008.09.03 17:37:41
수정
2008.09.03 17:37:41
"과장된 위기설로 투자심리 위축"<br>거래비용 인하등 정부에 건의키로… 금감원도 "악성루머 단속"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 사장단이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 긴급 간담회를 하고 과장된 위기설이 투자 심리를 과도하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사장단은 침체된 증시를 살리기 위해 증권시장 거래비용 인하와 연기금 주식투자자금 조기 집행 등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투자 정보 신뢰도 제고 등 업계 차원의 자정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증권ㆍ자산운용사 사장단 26명은 3일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증시 상황 점검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9월 위기설 등으로 출렁이는 주식시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건상 증권업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증시 침체,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시장 불안심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는 데 사장단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도 “9월 위기설과 같은 근거 없는 괴소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주가가 하락했다”며 “정부의 시장 안정조치 등과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업계가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고 설명했다. 사장단은 또 ▦투자자 부담 축소를 위한 증권시장 거래비용 인하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세제혜택 상품 추가 허용 ▦연기금의 주식투자자금 조기 집행 ▦퇴직연금 주식투자 활성화 ▦공매도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금융감독당국도 증권시장에 나도는 악성 루머에 대해 일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유관기관들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증권사 객장에 직접 투입하는 등의 악성 루머에 대해 일제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에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광범위하게 유포되면서 금융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점 단속사항은 ▦근거 없는 유동성 위기설 등 금융 불안 조성 자료 작성 및 유포 ▦특정 기업에 대한 음해성 루머의 생산 및 유포 등이다. 금감원은 또 시장 악성루머 신고센터를 설치해 기업체들로부터 제보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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