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결성 '벤처·중기 1兆펀드' '민간 7인委'서 운영주체 결정

내년부터 결성될 벤처ㆍ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1조 펀드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모태펀드 운영위원회’가 출범한다. 이 위원회는 벤처캐피털협회 추천 3명, 벤처기업협회 추천 2명, 중소기업진흥공단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돼 1조펀드의 운영주체, 펀드 기본운영계획 등을 결정한다. 1조펀드는 지난 7월 발표된 정부의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에 따른 것으로 정부가 내년부터 200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 벤처ㆍ중소기업에 투자키로 한 펀드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1조펀드 관련법인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중 개정법률안’을 이같이 수정해 통과시키고 법사위로 넘겼다. 국회 산자위 관계자는 5일 “1조펀드 운영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모태펀드운영위원회를 두기로 원안을 수정했다”며 “운영의원회는 자문기구가 아닌 의결기구”라고 말했다. 모태펀드 운영위원회는 1조 펀드 투자관리기관이 제출하는 펀드운영계획을 심사, 승인하는 권한을 갖는다. 한편 1조펀드의 운영주체로 선정되기 위한 중소기업진흥공단, 다산벤처등 관련기관들의 물밑 경쟁도 뜨거워 지고 있다. 현재 정부의 벤처펀드 투자자금을 집행, 관리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고위관계자는 “중진공이 1조펀드 관리를 맡도록 해 달라고 당국에 건의했다”며 “이에 대비해 관련부서의 인원을 보충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자금으로 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다산벤처는 “공단에서 하는 것 보다는 경쟁력 있는 민간기관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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