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콘덴서 결함가능성이 있는 자사 세탁기에 대해 오는 6월말까지 '사전점검 및 플러스 원 서비스'를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 세탁기는 96년부터 2000년 사이 판매된 'SEW-95F', 'SEW-100WL' 등15개 모델 200만대로 이 중 40만대 가량에 대해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쪽은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불편을 미리 막고 만일에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위해 서비스 대상 제품의 콘덴서를 무료로 바꿔주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작년 11월 서울 이문동 가정집에서 일어난 자사 세탁기화재 등을 계기로 불미스런 일을 막기 위해 서비스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번 서비스는 소비자의 생명, 신체, 재산 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리콜이 아니라 사전서비스(BeforeService)이며, 고객 주소 등 관련 자료를 갖고 있어 일간지 광고 등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자체 실험 결과 과부하가 걸려 연기가 나고 기능이 정지될 수 있지만 콘덴서 문제가 화재로 연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콘덴서 불량률은 1-2ppm으로 일반적인 오류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