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원양자원 인도양 어업 중단 소식에 급락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이하 중국원양자원)가 인도양 어업 중단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5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국원양자원은 장 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5.06%(195원) 내린 3,6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서 중국원양자원은 올 들어 37.73%나 하락했다.


중국원양자원이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인도양 조업 중단으로 지금껏 주력 상품으로 꼽았던 우럭바리 조업이 전면 중단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원양자원은 전날 정정공시를 통해 3월 31일 현재 태평양의 조업 선박 수가 29척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해 12월 29일 중국 농림부 통지로 올해 1월31일까지 중서태평양(4척)과 남인도양(13척)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 17척과 운반석 1척을 동태평양으로 이동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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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원양자원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어업 전문회사다. 지난 해를 기준으로 한 어종별 매출 가운데 우럭바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62.5%에 달한다.

중국원양자원 측 관계자는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을 이동하면서 우럭바리 조업이 중단됐다”며 “앞으로 1~2년간은 인도양에서 조업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다른 어종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실적이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원양자원이 지난 달 30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상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은 453만8,477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7억3,747만원 줄어드는데 그쳤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90억8,041만원, 286억2,29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소폭 늘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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