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럽리스크의 재발에 코스피 1.87%↓…1,830.21p

다시 떠오른 유로존 불안감에 주가가 9일만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34.97포인트(1.87%) 하락한 1,830.2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23일 유럽 정상회의에서 나올 유럽 재정문제 해법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밤 사이 독일 총리의 발언이 다시 수면 아래에 머물러 있던 불안감을 끌어 올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17일 “메르켈 총리가 모든 것이 다음주 월요일(24일)까지 해결될 것이라는 꿈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히며 유로존 재정위기가 단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찬물을 끼얹는 독일 총리의 발언과 이날 기대에 못 미치는 미국 제조업지수로 인해 미국과 유럽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그 동안 잠재되어 있던 차익실현 욕구가 독일 총리의 발언을 신호로 나오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일보다 7.17포인트(1.48%) 하락한 478.2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숨 고르기 장세를 연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연구원은 “독일 총리의 발언은 과열됐던 기대치를 조절하는 발언으로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추세적 상승세가 제한 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와 달리 많은 업종의 3ㆍ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실적시즌에서도 기대감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00원 상승한 1,1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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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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