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상증자 연기 잇달아

"北핵실험 영향" 분석

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 계획 선언 이후 엠텍반도체, 로트론, 케이디이컴 등 코스닥 기업들이 유상증자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정밀부품 가공업체인 엠텍반도체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9일로 예정됐던 납입일을 12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또 당초 전문임씨외 23명에게 235만6,900주를 배정하려 했으나 이정희씨외 25명에게 배정한다고 고쳤다. 면 방적업체 로트론도 최근 유상증자 계획을 미뤘다. 일반공모를 통해 650만주를 신규로 발행하려던 로트론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청약예정일을 기존 17~18일에서 23~24일로 바꾸고 납입일도 23일에서 27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로트론 관계자는 “자회사의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상호를 변경하면서 유상증자 일정이 불가피하게 미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제조업체인 케이디이컴도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청약예정일을 9~10일에서 20~21일로 늦췄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 충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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