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계좌중 1,100만弗 해제 가능성"

日신문 "美, 韓·日에 통보"

미국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계좌에서 1,100만달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한국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6자 회담 관계자를 인용,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지난 1월 베를린 회담 후 양국 정부에 BDA에서 동결한 북한 자금 2,400만달러 중 1,100만달러는 위법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또 마카오 당국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가능한 한 빨리 계좌 동결 해제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이 이러한 의향을 북한에도 전달했으나 아직 동결 해제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북한이 베이징에서 열린 6자 회담에서 에너지 지원과 함께 금융제재의 조기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회담 소식통은 “미 국무부와 재무부 사이에 의견조정이 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은 미국이 약속을 파기한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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