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일重 신임 노조집행부 작년 노사합의 무효선언

지난해 만성 노사 분규에서 벗어나 노사합의를 이끌어냈던 통일중공업이 신임 노조집행부의 합의안 무효 선언과 회사 임원단 폭행 등으로 또 다시 표류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전임 집행부가 합의한 노사안은 무효라고 밝히고 회사측 파견 명령을 거부하고 무단결근한 해고자 89명을 원직에 복직시키라며 장기 농성에 들어갔고 지난 9일과 10일에 임원실 등에 난입해 최평규 회장 등 임원 3명을 집단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기 통일중공업 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노조 집행부와 해고자들이 임원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가담자 23명을 11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회사가 노사상생을 위해 전직원에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노사합의대로 휴업 휴가자들에게 평균임금 70%와 성과급 390만원까지 지급했는데 돌아온 것은 폭력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통일중 노조는 “해고자 30여명이 퇴직금 명세서를 수령하기 위해 인사노무부를 찾아가는 도중에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이번 사태는 해고자들과 노조를 폭력집단으로 몰고가려는 사측의 억지주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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