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의원은 12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결과가 실망스럽다”면서 “언론에서 ‘몸통이 없다. 용두사미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국민들도 이인규라는 공무원 한 사람이 국가기강을 흔드는 민간인 사찰을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했다고는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남 의원은 특히 “하드디스크 훼손과 관련해서 아무런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 참으로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하드디스크가 훼손이 됐다고 한다면 사실 대한민국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총리실 안에 있는 컴퓨터를 누군가 들어와서 부수고 또는 들고 나가서 부수고, 그것도 며칠 동안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도 아니고 대한민국 정부종합청사인데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사실 압수 수색이 너무 늦은 것도 비판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누가 했는지 정도만 밝혀냈어도 그 지시한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을 텐데 그런 것에 대해서 아무런 수사가 안됐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거듭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향후 대응방향과 관련, “검찰수사가 만약에 제대로 진행 안 되면 나름대로 아는 내용을 가지고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그러한 정치적인 행보를 하려고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 수 있다. 어떠한 형식이든 간에 다 열고 하겠다”며 검찰에 대해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 과정 속에서 개인적인 문제들이 많이 나올 거다. 다른 의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나올 것”이라면서 “좀 그슬리고 흙탕이 튀더라도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이 문제를 밝히려고 노력하겠다”며 대대적 폭로도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