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결식아동 부실도시락 지급파문’과 관련,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14일 국회에서 홍재형 정책위의장 겸 원내대표 직무대행,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예산 168억원을 추가 투입해 예산지원 대상 공부방을 500곳에서 8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목희 위원장은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공부방 추가지원예산 168억원을 일단 예비비로 반영하고 예비비 반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경예산으로 편성하겠다”며 “무료급식 공부방 전체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지난해 현재 2,500원인 도시락 급식단가를 올해 3,000원으로 올리는 등 오는 2007년까지 4,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부실도시락 재발 방지를 위한 지역사회 감시네트워크 구성,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의 급식자원봉사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당정회의에서 “국민복지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대비는 했지만 철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