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 대주주 보유지분 대거 매각
진흥기업·함천우씨 554만주 팔아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남북경협주'로 주가 상승세인 이화전기의 대주주가 보유 지분의 3분의2 가량을 전격 매각했다.
이화전기의 최대주주인 진흥기업과 특수관계인 1인은 이화전기 주식 554만8,370주를 장내 매도해 보유 지분이 기존 19.33%에서 7.28%로 줄었다고 21일 공시했다.
진흥기업은 총 발행주식수의 11.83%에 해당하는 544만8,370주를 장내에서 매도했고, 특수관계인인 함천우 이화전기 감사도 지분 10만주(0.22%)를 전량 처분했다.
건설업체인 진흥기업은 지난 20일과 21일 보통주 439만9,185주와 104만9,185만주를 주당 각각 1,372원 및 1,339원에 장내 매도, 보유 주식수를 335만주로 줄였다. 이번 차익실현으로 인해 진흥기업이 회수한 자금은 총 74억원 규모에 달한다. 함 감사는 주당 1,361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화전기는 지난 8일 남북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진 뒤 엿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 행진을 거듭해 왔다. 이 기간 주가는 두 배 가량 뛰었으며, 이날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화전기는 지분 5% 이상 보유한 다른 주주가 없어 진흥기업의 최대주주 지위는 여전히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8/21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