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려아연 거침없는 질주…10만원대 첫 등정

아연값 강세와 함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고려아연[010130]이 10만원대 주가시대를 열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장중 10만원대를 사상 처음으로 밟은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사상 최고가인 10만5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대비 7.8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올랐다. 고려아연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아연값의 초강세에 힘입어 지난연말부터 상승흐름을 이어왔다. 연초 주가 5만1천원에 비해서는 5개월여만에 2배 이상 뛰었고 같은 기간 외국인지분율도 23%대에서 28%대로 높아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불균형에 기인한 아연값의 고공행진이 쉽게 꺾이지 않을것으로 보여 고려아연의 주가도 당분간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아연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수는 있으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과거와 같은 급락은 나타나지않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아연값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아연값 강세에 발맞춰 고려아연의 주가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하석원 애널리스트도 "전세계 아연수요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아연 정광은 계속 부족해 아연값은 비철금속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애널리스트는 "아연값 강세와 함께 고려아연의 수익성 전망도 밝아 올해 하반기 아연값 상승세가 다소 쉬어가는 가운데서도 고려아연의 주가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9개 증권사가 제시한 고려아연의 목표주가평균은 10만6천원선. 그러나 동양증권과 교보증권이 현재 각각 11만원과 10만원인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조만간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그동안 고려아연의 빠른 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던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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