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2억달러 특별기여금 납부 합의

우리나라가 25년 노력 끝에 미주개발은행(IDB)에가입했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DB는 18일(현지시간) 총회를 열고 36개국 91%의 찬성을 얻어 우리나라의 회원가입을 확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979년 IDB 가입을 추진한지 25년만에 IDB의 47번째 회원국이 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지난 1977년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가입됐다. 또 IDB 가입으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RD) 등 세계 5대 국제개발금융기구에 모두 가입하게 됐다. IDB는 자본금이 1천10억달러로 ADB(520억달러)의 2배가 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지역개발금융기구다. 재경부는 중남미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IDB의 회원국이 됨으로써 89억달러에 달하는 중남미 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밝혔다. 중남미 지역은 인구가 5억1천만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8.5%를 차지하며 은, 구리,주석 등 천연자원과 대두, 커피, 사탕수수 등 농산물의 보고로 꼽힌다. 재경부는 IDB 가입을 위해 2억달러의 특별기여금을 향후 6~10년에 걸쳐 납부하기로 합의했으며 특별기여금은 중남미 지역의 빈곤퇴치와 기술혁신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앞으로 IDB 가입을 위한 국회 비준 동의안, 국제기구 가입을 위한 법률 개정 등 국내절차를 신속히 마치고 내년 IDB 오키나와 연차 총회부터 정회원국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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