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안종세속 미 증산압력증산을 놓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간의 이견이 심화하는 가운데 유가는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의장은 21일 카라카스에서 원유 관련 세미나가 열리기에 앞서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장관이 전화통화에서 사우디가 단독으로 증산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장관은 이날 『유가가 아직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면서 OPEC에 대해 증산을 촉구했다.
한편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유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OPEC이 약속한 지 이틀째인 20일 OPEC 바스켓 유가는 배럴당 28달러이하로 떨어져 27.72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의 평균 유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OPEC 바스켓 유가는 18일 한때 배럴당 27.4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9일 28달러선을 회복했었다.
카라카스·워싱턴=입력시간 2000/07/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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