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700붕괴] 객장... 투자자들 한숨만

○…증권사객장은 폭풍전야의 위기감속에 허탈한 분위기. 객장마다 『IMF직전 장이 붕괴되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투자자의 한숨이 배어나왔다.투자자 김모씨(50세)는 『과거같으면 한달 걸리던 낙폭이 요즘에는 하루만에 다 떨어진다』며 『어떻게 손써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 배모씨는 『변동성이 덜하다는 수익증권에 투자했는데 손해가 막심하다』며 울상을 지었다. 퇴직금을 투자했다는 이모씨(57세)는 『지난해 연말 올해 최저지수가 600선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증권사가 어디 있냐』며 장밋빛 낙관론을 펼친 증권사를 향해 분통을 터트렸다. 영업직원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다. 모증권 강남지점 김인호대리는 『올초 힘들게 본사에서 영업점으로 옮겨 돈 좀 벌어볼려 했는데 오히려 돈만 날리게 생겼다』며 『본사부서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걸 보면 당분간 장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힘없이 말했다.입력시간 2000/04/27 18:4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