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합금철업계 올 고전 예상

◎경기 부진·저가산 수입급증·공급과잉 따라합금철업계가 국내경기 부진과 저가 중국산의 수입급증,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합금철업계는 철강경기의 부진여파가 합금철 업체에 영향을 미치며 가동율이 떨어지고 그나마 남은 수요도 중국산의 저가공세에 밀려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합금철은 제철소 용광로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첨가하는 금속으로 철강산업의 필수품목임과 동시에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동부건설, 한합산업, 동일산업 등 주요업체들은 『철강업계 일부에서는 조업단축과 생산감축을 추진하고 있어 합금철의 수요도 그만큼 줄어들것』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실제로 모업체는 설비증설중인 전기로가 완성되면 연산 14만6천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지만 실제생산은 9만6천톤으로 65% 정도의 가동율에 머물고 있다. 중국산의 범람도 업계의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국내업계는 제품생산을 위한 원광석을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 이러한 틈새를 노리고 들어오는 중국산은 연간 13십만톤에 이르러 국내 총수요량으로 추산되는 연간 30만톤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업계는 철강업체들의 증설이 수요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다.<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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