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가 정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예정보다 6년 일찍 졸업하게 됐다고 미 재무부가 24일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위기를 맞았으나 연방 구제금융 프로그램으로 구사일생했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대출금 가운데 지난해 상환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남아있던 76억달러를 이날 모두 갚았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2017년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이자부담이 낮은 기관투자자 대출을 통해 정부부채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라이슬러의 실적은 글로벌 매출이 지난 1ㆍ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는 등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