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대통령, 부산 삼성車공장 방문

김대통령, 부산 삼성車공장 방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올들어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이번 부산방문은 제81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이 주된 목적이지만 金대통령은 내친 김에 부산 신호공단내에 있는 르노 삼성자동차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부산지역 유력인사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특히 金대통령의 르노삼성차 방문은 최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및 한보철강 계약파기 사태 등으로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때에 성공적인 해외매각으로평가받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출범을 축하하고 모범사례를 홍보하려는 측면도 있다. 金대통령은 르노삼성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을 인수한 뒤 가장 큰 문제가 삼성차였다』고 토로한 뒤 『빅딜하려다 잘 안됐고, 해체해서 고철로 팔아야 한다는 비생산적인 얘기도 있었지만 부산시민들과 종업원 여러분이 결코 그럴 수 없다고 열화같은 운동을 보여줘 공장이 일어서게 됐다』며 르노삼성의 성공을 부산 시민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金대통령은 『우리가 르노를 유치한 것은 르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삼성도 살리고 부품도 세계에 수출해 서로 윈-윈 하자는 것이었다』면서 『르노가 모범이 돼서 제2, 제3의 르노가 들어올 수 있게 해 달라』며 대우차 매각이 순조롭게이뤄지길 기대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사장은 『金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로 르노가 삼성차를 인수할 수 있었다』면서 『대통령과 한국정부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이종률 부사장은 『오는 2006년부터는 50만대 이상을 생산해 절반을 수출할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등 지역인사 및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인사 35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金 대통령은 전국체전 개막식에서도 연설을 통해 『새천년의 첫 전국체전을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부산 체전이 화합과 희망의 새시대를 여는 대회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선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7:1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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