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기능직 사원을 차장으로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한중은 최근 첫 여성과장을 배출한 데 이어 기능직 사원 진급심사에서 발전기 공장에 근무하는 류의현(柳義鉉) 사원을 관리직 차장으로 30일 전격 발탁했다.
기능직에서 관리직으로 직계전환과 함께 차장으로 진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柳차장이 지난 96년 9월 발전기 공장 생산파트를 맡으며 뛰어난 업무추진 및 조직관리 능력을 보였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81년 입사 이후 영광 원자력 6호기 및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에 공급되는 발전기 등 50여기의 발전기를 제작한 베테랑이다.
한중은 앞으로도 직급, 직계파괴 등의 발탁인사를 계속해 개인능력에 따른 인사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