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애정남' 최효종이 감사원 간 까닭은

직원들에 소통의 기준 강의


인기 개그 프로인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의 최효종씨가 감사원을 깜작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감사원 측의 요청으로 애정남이 전해주는 '소통의 기준'을 강의하기 위해서다. 감사원 직원들은 이날 국ㆍ과장과 일반직원 할 것 없이 인기 개그 코너의 주인공인 애정남이 특강을 한다는 소식에 최씨를 보기 위해 대거 몰렸다. TV에서만 보던 애정남이 강사로 나서 재치 있고 명쾌한 판단을 내놓아 웃음과 박수가 많이 터져나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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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최씨의 특강에서 소통의 기준은 "단순하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는 소통의 시작을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 발상이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상호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이제는 중요한 시대다. 지금 시대는 이런 소통형 인간을 원한다"며 "소통하라"고 강조했다.

소통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사례로 애정남은 자신이 인기를 얻게 된 '영의정 게임' 코너의 탄생 비화를 소개했다. 그는 "어느 날 친한 후배들과 술자리에서 초등학교 시절 모 방송국의 유명 시트콤인 '순풍산부인과'에서 한 출연자가 자신의 이름을 딴 게임을 만들고 진행하며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것에 대한 추억했던 것을 회의시간에 아이디어로 제안해 코너로 탄생했고 나중에는 라디오 CF까지 나오는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업무상 아이디어 회의를 자주 여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고 그냥 생각일 뿐이다. 단순한 생각이라도 동료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열어 구체화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임은 물론 나아가 자신이 성공해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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