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권 수익기반 위해 비은행부문 겸업 대세

금융연구원 전망

은행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 기반의 안정성이 약화됨에따라 비은행 사업부문 겸업이 은행권의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국내 은행의 겸업화 동향과 과제’ 보고서에서 “은행들은 앞으로 수익기반의 안정성을 다지기 위해 가계여신과 주택담보 대출 등 가계중심의 영업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은행간 유사경쟁을 촉발, 이자수익의 효율성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01년 3.00%였으나 이듬해 2.91%로 하락한 데 이어 2003년에는 2.77%까지 떨어졌다. 또 지난해 1ㆍ4분기에는 2.92%였으나 2ㆍ4분기 2.89%, 3ㆍ4분기 2.84%, 4ㆍ4분기 2.82%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이자수익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수익기반 다변화를 통해수익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유인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은행의 비은행 부문 겸영을 통해 수익구조의 선진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은 2002년 이후 이자수익의 안정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가운데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2001년 이후 30%를 넘지 못해 구조상으로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구 위원은 “각 은행들은 판매수익 안정화와 더불어 비은행 부문에서의 수익창출 극대화와 장기적 성과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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