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콘솔게임기로도 인터넷전화 쓴다

MS 올 가을께 '엑스박스'에 스카이프 기능 탑재 예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신형 콘솔 게임기인 'Xbox360'을 통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사진은 Xbox360과 조이스틱.

이제 인터넷 전화를 콘솔 게임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일 마이크로소프트(MS) 관련 소식을 다루는 윈루머스(winrumors)에 따르면 MS는 올 가을이 회사의 인기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에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탑재할 예정이다. MS는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스카이프의 Xbox 연동이 임박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MS는 최근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신형 게임기인'Xbox360'에서 게임 외에 하고 싶은 활동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으며 선택지에는 '스카이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MS는 지난 5월 스카이프를 85억달러(약 9조)에 인수한다고 밝히고 이 회사의 게임 제품인 Xbox와 키넥트(Kinect), 스마트폰인 윈도폰을 비롯해 MS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다양한 단말기에 스카이프를 연동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MS는 최종적으로 스카이프 인수에 관한 유럽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때까지는 스카이프 서비스를 연동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전화 사용이 가능해지면 이제 게임기도 '거실 네트워크의 허브' 자리를 두고 컴퓨터와 TV의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콘솔게임기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고 콘텐츠가 유통될 플랫폼이 마련돼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오락 활동을 모두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Xbox는 최근에도 MS의 검색엔진인 빙(Bing)의 음성 검색 서비스를 통해 게임 콘텐츠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능을 지난 6월 미국의 세계 게임 박람회인 E3에서 선보였다. 게임 이용자들은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양대 강자인 넷플릭스(Netflix)와 훌루(Hulu)는 물론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인 구글의 '유투브'까지 Xbox를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MS는 'Xbox Live'라는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의 게임, 영화, TV, 음악, 스포츠 등을 게임 이용자들에게 연결시켜 주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Xbox는 시작부터 홈 네트워크 허브를 목표로 삼았다"며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전화와 음성 검색 서비스는 Xbox의 가을 업데이트 시기에 맞춰 서비스 될 전망이라고 윈루머스는 보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