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인 미국 셰브론텍사코로부터 4억2,600만달러(약 5,300억원) 상당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셰브론텍사코의 앙골라 지역 자회사인 카빈다 걸프 오일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원유가스 생산 플랫폼 제작 및 설치, 기존 플랫폼 개조 등 총 규모가 6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해양프랜트 공사로 프랑스의 스톨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시추ㆍ생산ㆍ가공하는 구조물인 해상 플랫폼 데크 공사를 설계에서 구매ㆍ제작ㆍ설치ㆍ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게 된다.
이 플랫폼들은 내년 말까지 건조된 후 서아프리카 앙골라 카빈다 해역의 산야ㆍ봄보코 유전지대에 설치돼, 2004년 8월부터 본격적인 원유 및 액화석유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들어 총 16억2,600만달러 상당을 수주, 올해 총 수주 목표의 54%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