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 비서실장 "조직폭력배 알지못해"…'보복폭행' 수사 겉돌듯

한화 비서실장 "조직폭력배 알지못해"…'보복폭행' 수사 겉돌듯 "현장서 '아버지'라 불렀다" 피해자들 '부자 동석' 주장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의혹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김모 한화 비서실장이 8일 오전 경찰에 출두해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김 회장의 보복폭행 가담 정황은 확보해놓고 있지만 핵심 관계자로부터 구체적인 물증확보에 실패해 수사가 겉돌 전망이다. 김 실장은 이날 '언론에 드리는 글'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만보파(맘보파)라는 조직폭력배는 알지 못하고 그들이 같은 현장에 있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경찰수사를 믿지 못해 우리 직원들이 다소 솔직하게 진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오늘 솔직히 진술하고자 한다"며 "최근 경찰수사와 언론발표를 보며 진실이 너무나 왜곡돼 이제는 사실관계를 정리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출석 사유를 밝혔다. 한편 김 회장 폭행의 피해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이) 폭행 현장에서 '아버지'라고 불렀다"며 폭행 현장에 김 회장 부자가 함께 있었음을 재차 확인했다. 피해자들은 심정을 묻는 질문에 "불안하고 무섭다. 파리 목숨보다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으며 김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것을 믿는다"고 주장했다. 입력시간 : 2007/05/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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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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