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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2강, 대구에서 맞대결

프로야구 삼성-KIA 14일부터 3연전…이승엽-최희섭 거포 대결에 관심

올해 우승의 최대 경쟁자로 꼽혔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 3연전을 벌인다.


삼성과 KIA는 14일부터 3일간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에서 맞붙는다. 1차전 선발 투수는 김진우(KIA)와 미치 탈보트(삼성). 김진우는 지난 9일 한화전에서 무려 1,79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고 외국인 투수 탈보트는 4승1패(평균자책점 3.29)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은 기대와 달리 각각 공동 5위(삼성ㆍ13승1무14패)와 7위(KIAㆍ11승2무13패)에 처져 있지만 지난주 6경기에서 삼성은 4승1무1패로 상승세를 탔다. KIA는 3승3패로 본전에 만족하기는 했지만 선발 요원 양현종과 강타자 이범호의 복귀를 앞두고 있어 7위라는 자리가 생각보다 절망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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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KIA 중 한 팀이 2승1패 이상을 거둔다면 선두권으로의 반등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첫 맞대결에서는 1승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삼성은 선두 SK를 3경기, KIA는 3.5경기차로 뒤쫓고 있다. 지난달 27일 SK전 이후 홈런이 없는 이승엽(삼성)과 올 시즌 2홈런이 전부인 최희섭(KIA)의 거포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승엽은 타율 3할6푼2리 5홈런 19타점, 최희섭은 타율 2할5푼3리 2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잠실에서는 두산과 한화, 인천에서는 SK와 LG가 싸우고 부산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상대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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