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전국 31곳 추진…상계 보람·개포 대치등주목

리모델링 사업 현황


리모델링 시장의 활황세는 사업 추진현황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쌍용건설의 경우 6월도 되기 전에 올해 목표 수주물량을 모두 달성했을 정도로 건설업체 전반에 리모델링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 추진 단지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는 단지는 전국에 걸쳐 31곳에 이른다. 우선 관심을 끄는 곳은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들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보람아파트의 경우 총 3,315가구의 대단위 단지로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곳 중 가장 몸집이 크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우선협상 시공사로 선정됐다. 리모델링 가능연한에 도달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많은 강북권에서 추진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강남권에서는 총 1,753가구 규모의 개포동 대치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이 창립총회를 거쳐 시공사로 선정된 상태이며 앞으로 건축심의와 행위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2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69㎡형이 5억 6,000만~6억 1,000만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돼 있지만 교육과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개포동의 특성상 리모델링 아파트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업진척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평화아파트다. 비교적 소규모인 284가구로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오는 15일경까지 이주를 마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모델링추진위 구성과 창립총회, 조합설립인가, 행위허가, 관리처분총회 등의 절차를 차례로 거쳐 최종단계에 도달한 셈이다. 노후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세가 1억원 이상 올라 현재 3억 1,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동신 아파트 역시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오는 8월까지 이주를 마칠 예정으로 현재 본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384가구의 소규모 단지이지만 강남권에 위치해 있어 향후 시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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