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0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무디스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손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도쿄전력의 선순위 담보 대출 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2로, 장기채권 등급은 Baa3에서 B1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또 일본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도쿄전력이 “채권자들을 손실로부터 완전히 지켜낼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추가 강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도쿄전력의 장기 채권등급과 단기 채권등급을 각각 다섯 등급(BBB→B+)과 두 등급(A-2→B)씩 내린 바 있다.
